오랜만에 친한 친구와 한강라이딩을 다녀왔다. 2달만에 같이 라이딩한것 같다. 자주 가면 좋은데, 서로 시간이 토요일-일요일 엇맞아서 오늘 시간이 맞아서 함께 타고왔다.
그나저나, 내 자전거의 바퀴연결구를 누가 훔쳐가서(..) 고치느라고 돈 좀 썻다.. 우리나라는 참 치안은 좋고 살기 좋지만.. 자전거는 밖에다가 메두면은,, 안된다.. 참..
여튼 여차저차하여, 수리를 마치고 여의도 진주집으로 도착! 와.. 근데 진짜 줄이 엄청 길더라.. 근데 더 웃긴건 진주집 가게가 양옆으로 거대하게 있어서, 회전율이 장난 아니었다. 한 20명있었나 했는데 5분~10분만에 자리 안내받고 앉았다.
배가 고프니까! 메뉴 3개있는거 다시켜서 둘이서 먹었다. 일단, 김치가 포기김치가 사기다. 너무나 맛있어.
닭칼국수에 김치 촥! 올려서 먹으면 꿀맛!
비빔국수는 깔끔하게 시원한 맛으로 먹을 수 있었고,
두구두구 콩국수는.. 진짜 찐득 찐득한 콩물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맛있었다. 소금을 살짝 넣어서 감칠맛나게 먹었다.
아 이렇게 맛집에서는 음식에 집중을 해야되는데, 좀 중요한 얘기를 하느라고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이후 어차피 카페가서 얘기할 거 였는데 ㅋㅋ 친하다보니 이런저런 깊은얘기를 많이한다..
스벅에서도 달달한 자바칩 프라푸치노 벤티로 마시면서, 이런~ 저런~ 진짜 인생에서 중요한 이야기들 많이 나눴다. 여기서 핵심은, 서로가 서로의 말을 이해하고 각자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둘 다 나름 훌륭하기 때문에, 괜찮은 생각들을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여튼.. 이제 돌아가야하는데..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잠수교까지 돌아서 집으로 가기로 했다. 여의도->잠수교 이 코스는 오늘 처음가봤는데, 중앙대 흑석쪽도 나오고 해서 아련한느낌(?)도 느끼고, 언덕길이 많아서 나름 좀 재밌는 코스였다. 근데 잘타시는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우리 둘을 제치고 갔는데, 너무 분했다. 따라가고 싶은데 실력부족 체력부족으로.. 패배..
오늘 잠수교에서 서울 푸드페스티벌을 하더라, 사람 엄청 많고, 다양한 음식도 많고~, 밴쯔님이 음식강의를 하고 있더라구요. 나름 신기.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돌아오는 길에 진짜 지치고 힘들고, 맞바람 숭숭 불고..
(고달프고 포기하고 싶고 힘든 과정들...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
여튼 그래도 집에 잘 돌아왔고, 샤워하니 참 개운하다.. 거리 결국 계산해보니 도합 58km의 대장정.. 죽을뻔했다..
그래도 고생많았고, 친구와 진솔한 이야기(기생충, 주식, 인생 등) 나누면서
또 다시 성장하는 날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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