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zero, 변화의 시작

요즘처럼 부(富)의 증식를 위한 투자 방법(주식,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적이 없는 것 같다. 또한 투잡, 쓰리잡, 부업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아져서 당장 돈이 되는 배민라이더를 하기도 하고, 조금 중장기적으로 현금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하여 스마트스토어를 열기 위한 강의를 듣는다거나, 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들기 클래스 등을 찾아보기도 한다.

내가 감히 장담하건데, 저런 노력을 하는 사람 100명중 1명 정도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1명이라도 성공하면 높은 비율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인간이 변화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뜻이다. 혹자는 살아왔던 '관성'이라는게 있다고도 한다. 나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이 현상을 바라본다. '정체성' 문제로 정의하고 싶다. '정체성'이 변화하지 않아서 결국 이전의 상태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정체성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보자. 누구든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법한 과음한 다음날에 대해 생각해보자. 가끔 그런날이 있지 않은가, 어떤 상황이 그렇게 만들던가, 기분이 그냥 좋다던가 그러다보면 술을 자신의 주량을 넘어서 마시게 된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3차 맥주집에서 짠짠! 하다가 어느순간 기억이 끊긴다. 눈을 떳더니 갑자기 다음날이 되었고, 집에 있는 경험.. 다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여기서 중요한건 어떻게 내가 집으로 돌아왔느냐가 아니다(보통 이게 궁금해서 술자리에 있던 친구들에게 물어보지만..)

- '왜' 집으로 돌아왔느냐이다. 왜냐고?

너무 이상한 질문인거 같지만 잘 생각해보자. 술을 마시고 고주망태가 된 내 머릿속에는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 길거리에서 잠을 자거나, 어디 건물 계단에 들어가거나, 찜질방을 가거나, 근처 여인숙을 가거나,, 라는 가능성이 있지만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 이유는 맨날 집에서 잠을 잤기 때문에, 그 정체성에 의해 (고주망태가 된 상황에서도) 집으로 돌아오게 된것이다. 

즉 정체성은 우리의 의식과 상관없이 인간의 행동을 조절한다. 일종의 자율주행이라고도 볼 수 있다. 목적지는 '나의 정체성'이고 거기를 향해서 내 몸을 행동시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체성'의 변화를 동반하지 않는 인간의 행동은 지속적이지 못하고 결국 돌아오게 된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마음이 동해서, 광고 카피를 보고 혹해서, 몇 번의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정체성'의 변화를 수반하지 않는 경우 다시 이전의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진정으로 사람의 행동이 변화되고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존재하는 '정체성'을 변화시켜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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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제목은 '변화의 시작'이다. 그렇다 나는 오늘부터 정체성을 변화시키려고 한다. 어떻게? 사실 방법은 단순하다. '매일'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다. 정체성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의식적으로 바꿀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다. 철저하게 무의식의 영역이고 뇌 속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의식에 존재하는 정체성을 바꾸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극이 필요하다. 한 번 두번으로는 꿈쩍도 안하는 놈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라클 모닝>으로 전세계적으로 읽히는 할 엘로드의 Life Savers (인생 구원자) 를 소개한다. 그리고 내일부터 바로 시작한달까. SAVERS는 6가지의 행동의 앞글자를 딴 방법론이다.

S: Slience - 침묵 명상, A: Affirmation - 긍정확언, V: virsualization - 시각화 상상, E: Excersie - 운동, R: Reading - 독서, S: Scribe - 일기쓰기

자세한 방법론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디테일하게 뭐뭐를 해야하고 뭐뭐를 하지 말아야하고.. 이런거를 알기 위해 노력하지 말고, 미라클 모닝을 해나가는 여정에서 스스로 발견해라. 그리고 필요성이 생기면 그 때 찾아봐라. 이게 정답이다.

자, 그러면 내일부터 정체성의 변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