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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 ETC

사법고시 합격수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것 (input)

인생=시간.

인생을 열심히 산다 = 시간을 한 점에 모아서 뚫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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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승수 변호사

    예비법조인, 수험생들에게 선배로서 권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부탁에, 그는 “시험에만 합격하면, 연수원만 나오면 인생이 보장된다는 인식(수험생들도 이것을 바라고 있겠지만)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현실적으로 그렇지가 못하다. 판사가 되더라도 언제 부장이 되는지, 로펌에 가서도 언제까지 근무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면서 인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는 말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그래도 이만한 직업은 없을 걸요. 생각보다 보람도 큽니다.”

    “법학은 결코 쉬운 공부가 아닙니다. 지금 각종 고시제도도 바뀌고 있지만 모두에게 똑같은 조건 아닌가요. 자신의 인생을 다 불살라서라도 열심히 한번 해본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공부한다면, 승패여부를 떠나, 그 떳떳함은 또 다른 자산이 되지 않을까요. 양심에 꿀리지 않게 열심히 한다면 성공은 보장될 것이며 그것이 인지상정이겠죠.”

    거듭 강조했다. “돈, 명예 다 좋지만 억울한 자를 구제해보면 그 보람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정말 한 치의 부끄럼도 없이 취선을 다했다고 자신한다면 정말 합격할 겁니다. 다만 상당한 준비기간을 필요로 하는 시험인 만큼, 그에 따른 인내심도 필요할 것입니다.”

  • 이민영 변호사 (이윤규 변호사 아버님)

    고시에 있어 '하면 된다'는 신념은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문제는 자기에게 주어진 여건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느냐에 있다. 고시 자체, 아니, 합격의 영광에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무슨 일에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집념, 소기의 목표에 도전해서 뜻을 이루었다는 성취감 그 자체에 고시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현재의 어려운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굳센 전진을 계속할 때 승리는 반드시 자신의 것이 되리라 믿는다. 인간적인 최선 앞에 신인들 외면할 수 있겠는가?

  • 김진수 김앤장 변호사 - 연수원 수석

    ―CPA를 휴학 없이 한 번에 합격한 게 화제였다.

    "2학년 때 공부 시작해서 3학년 1학기 때 1차 붙고, 2학기 때 2차에 붙었다. 휴학을 안 했기 때문에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부족하긴 했지만, 덕분에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던 거 같기도 하다."

    ―어떻게 공부했나.

    "스톱워치 공부법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공부할 준비 다 해놓고 책상 위에 책 펴놓고 집중해서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할 때 스톱워치를 켠다. 그리고 잠시 어떠한 이유로든 집중을 안 할 때 끈다. 그러면 딱 공부한 시간만 카운트 된다. 처음엔 내가 온종일 공부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하다 보니 하루 4~5시간밖에 안 하더라. 그래서 그 시간을 좀 더 많이 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차츰 요령도 생겨 스톱워치 시간으로 하루에 10시간까지 찍을 수 있었다."

    ―내가 집중을 안 하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아나.

    "같은 줄을 반복해서 읽거나, 졸거나. 목이 마렵거나, 화장실에 가고 싶거나. 그런데 공부가 재미있었다."

    ―공부가 재미있다니.

    "내게 CPA 공부는 안 해도 상관없는 공부였다. 그런 공부를 한 이유는 재밌었기 때문이다. 물론 놀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뭔가 쌓여 가는 느낌도 들고, 충실하게 산다는 느낌도 들었다. 힘들지 않았던 건 아니다. 공대 수업이 끝난 오후부터 새벽 내내 혼자 공부하면 새벽 3시쯤 문 여는 식당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라면과 삼각김밥,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웠다. 학점이 잘 안 나오기도 하고, '과연 붙을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이 들면서 슬럼프가 와 울면서 꾸역꾸역 공부하기도 했지만,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을 때 하니 정말 재밌었다."

    ―새로운 길에 도전할 때마다 고민된 적은 없나.

    “지나고 나니 미화가 되는 것 같은데, 모든 수험생은 ‘시험에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을 한다. 그런데 고민을 하든 안 하든, 시험 날짜는 다가오고 있고, 공부를 때려치울 게 아니라면 계속 해야 하는 거니깐, 고민 자체를 안 하려고 했다. 안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

    ―평소 성격도 긍정적인가.

    “그렇지 않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합격한 사람들 수기도 읽어 보고, 계획도 세워보고, 될 것 같으니깐 만반의 준비를 한 거다.”

  • 고승덕 변호사 합격수기

    [ 서 론 ]

    • 나는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다. 아시겠지만, 대학교 때 고시 3개를 합격했다.사법고시 합격, 외무고시 2등, 행정고시 1등, 그리고 서울대 법대를 수석 졸업했다.학교 졸업 후 부모님께 큰 절을 했었다. 똑똑한 머리를 물려줘서가 아니라,사실은 변변찮은 외모덕에 그저 고시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의미로.

    [ 본 론 ]

    • 내 직업은 ① 변호사이면서, ② 방송도 하고, 3년 전부터③ 책을 쓰고 있다. 평생 소원이 1년에 1권씩 평생 책을 내는 것이다.④ 글도 쓴다. 모 신문사에 경제기사를 1주일에 2개정도 쓴다.⑤ 또 오늘과 같은 특강도 한다. 평균 1주일에 2회 정도.⑥ 증권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가 있는데 회원수만도 3만 5천명 정도 된다. 나름대로 홈페이지 관련 사업을 하나 구상중인 것도 있다.⑦ 마지막으로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척 많은 것 같고 어떻게 이걸 다 할까 생각이 들겠지만 다 가능하다.

    이 중에서 한가지만 하더라도 힘들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다 가능하다.

    • 무엇이든지 목표가 중요하며, 그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신이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일수록 확신을 갖지 못한다.

    • 사람들은 나의 삶을 보면서 머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다 노력의 결과다.

    • 학교 다닐 때 누구나 학원도 다니고 과외도 해 봤을 것이다. 고 2때 수학 45점의 낙제점수를 받은 적이 있다. 그 때 대학을 못 간다는 선생님의 말이 나에겐 큰 충격이었다. 그러나 집안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외를 한다는 것은 생각 할 수 없었다. 그래서 6개월간 죽어라고 했다.

    그리고, 그 해 9월 2학기 때 400점 만점에 400점을 받았다. 그 이후로 매 시험마다 1등 했고, 석달에 한 번 정도 2등을 했었다. 학생시절 나는 여러 차례 내가 결코 남들보다 머리가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남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 인생에 있어 2가지 자세가 있다. 보통 사람들은 남보다 적게 노력하고 결과는 남들과 같은 똑같이 나오게 하려고 한다. 사실은 이것이 경제학 법칙에 맞는 것이다.

    투입을 적게하고 효과를 많이 내는 것. 반대로, 다른 사람들만큼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의 경험상으로 보면 후자가 훨씬 좋은 결과를 낳는다. 남보다 노력을 더 많이 해서 비슷한 결과를 가져 오는 것이 비효율적인 것 같지만, 실제로 이것은 어느 시점이 지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이것이 내가 인생을 살면서 내 스스로 내린 결론이다.

    • 그럼 노력이란 무엇이냐? 나는 “노력이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라고 정의 내린다. 하지만 물론 결과를 반드시 보장하지는 않는다.

    노력에도 함수 관계가 성립한다.

    • 노력 = f(시간 × 집중) 내가 실제 노력을 했는가 안 했는가를 판단하려면 시간을 많이 투입했거나 집중을 잘 했는가를 살펴보면 된다.
    •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3시간만에 끝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5시간만에 끝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3시간만에 끝내는 사람이 실제 일을 더 잘하는 것 같지만 나머지 2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더 많이 알기 위해 그 2시간을 투자하지 않았다면 노력하지 않은 것이다.

    • 집중에 대해서 얘기해 보면, 고시 공부할 때 예를 들어 보겠다. 나는 고시 공부를 1년간 해서 합격했다. 어떻게 가능 했느냐? 첫째는 된다고 생각하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고, 둘째는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보통 고시에 합격하려면, 봐야 할 책이 50권, 권당 페이지는 500P, 그 책을 5번을 봐야 합격하다는 얘기가 있다. 그러나 나는 7번을 보았다.

    이를 계산해 보면 50 × 500 × 7 = 175,000 페이지를 읽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것을 1년을 360일로 계산해보면 1일 목표량이 나온다.

    즉, 1일 50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봐야 한다는 계산이다.

    • 이처럼, 목표를 세울 때는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막연한 목표는 달성하기 힘들다. 이 결론을 보면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사람들은 포기하게 된다. 설사 하게 되더라도 하다가 흐지부지 된다. 이렇게 목표에 대해 확신이 없고, 목표를 의심하는 사람은 집중을 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목표에 확신을 가져라.

    • 된다는 사람만 되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안 된다. 일단 안 된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85%의 사람들은 이미 나의 경쟁상대가 아닌 것이다. 된다고 생각하는 일부만 나의 경쟁이 된다. 그럼 경쟁대상이 줄어드니 훨씬 마음도 한결 가벼워 진다.

    • 세상도 절대적으로 잘 하는 사람은 원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 남보다만 잘 하면 된다. 그럼, 다른 사람보다 잘 하고 있는지를 어떻게 판단하느냐? 그것은 나 자신을 판단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인간은 거의 비슷하다. 내가 하고 싶은 선에서 멈추면 남들도 그 선에서 멈춘다. 남들보다 약간의 괴로움이 추가되었을 때라야 비로소 노력이란 것을 했다고 할 수 있다.

    • 고시 공부할 때 7시간 잤다. 장기간 공부를 해야 할 경우라면 일단 잠은 충분히 자야 한다.

    하루 24시간 중 나머지 17시간이 중요하다.

    고시생의 평균 1일 공부시간은 10시간 정도다. 그러나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잠자는 시간 빼고 17시간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정말,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웠다. 남들과 똑같이 먹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반찬 떠 먹는 시간도 아까웠다. 씹는 시간도 아까웠다.

    그래서 모든 반찬을 밥알 크기로 으깨어 밥과 비벼 최대한의 씹는 시간도 아꼈다.

    숟가락을 놓는 그 순간부터 공부는 항상 계속 되어야 했다.

    나의 경쟁자가 설마 이렇게까지 하겠냐 하고 생각들면 노력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미국에서 생활 할 때 보면 소위 미국의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간단한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운다.

    점심시간 1시간 다 쓰고, 이래저래 20~30분 또 그냥 보내는 우리 나라 사람들은 그들에 비하면 일 하는게 아니다.

    • 집중을 잘 하는 것은 벼락치기 하는 것이다. 벼락치기 할 때가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한다.

    우등생은 평소에 벼락치기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막연한 목표를 가지면 이렇게 긴장이 안되지만, 분명하면 항상 긴장되고 집중을 잘 할 수 있다.

    • 방송하면서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

    처음 주변 사람들은 말렸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나는 세상을 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사람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사람이 해야 할 일이란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아니면 해도 되는 일이다 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세상에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 나에게는 인생 철학이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A와 B가 있을 때 나는 A가 더 중요하지만 B를 선택해야 할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학교 다닐 때 나는 A는 여자친구 였고, B는 고시 합격이었다.

    대학시절 한 때 A는 내게 무척 중요한 시기가 있었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t1,t2판단법이란게 중요하다.

    내가 A를 선택하면 난 B를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줄어든다.

    그러나, 나의 외모 컴플렉스 때문에 A를 성공하는 일 또한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B를 먼저 해서 좀 더 유리한 조건이 되면 A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결론을 내리면 고시합격을 더 빨리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집중도 잘 되었다.

    이것이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낀 것이다.

    장기간 동안 시간의 흐름을 계산해 볼 때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를 판단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그래서 난 남들이 말려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코미디 프로에도 나갈 수 있었다.

    "난 할 수 있을 때 뭐든지 해 버리자 " 라는 생각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쌓아 가면 된다.

    하다가 안되면 포기하더라도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아예 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 나의 징크스는 시험에 합격하려면 10번을 봐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합격의 확신을 갖는다. 3~4번만 보면 불안하다.

    그래서 그냥 뭐든지 기본적으로 10번을 본다.

    몇 번 3~4번 책을 보고 시험을 본 적 있다. 역시 떨어졌다.

    [ 결 론 ]

    • 앞으로는 이렇게 해 보자.

    첫째는 남보다 많이 노력하는 것이다.

    둘째는 어려운 목표일수록 확신을 가져 보자. 그러면 정말 되는 일이 훨씬 많다.

    셋째는 남보다 최소 3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자.

    • 직장에서 윗 사람이 일을 시킬 때 남보다 더 많은 일을 시키고,

    나한테만 어려운 일을 시키더라도 신나는 표정을 지어보자.

    대부분의 사람, 아니 나의 경쟁자는 이럴 때 얼굴을 찌푸릴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기려면 그들 보다는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

    힘들더라도 괴로움을 추가해 보자.

    • 남들에 비해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3배의 노력만 한다면 4번째 부터는 분명 가속도가 붙어 급속도로 차이가 날 것이다.

    • 마지막으로 대인관계에 대해 강조하고 싶다.

    세상을 살다보면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노력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나 혼자의 노력 외에 대인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경우가 있다.

    어떤 상대를 만나든 최소 5분은 상대방을 위해 생각하는 시간으로 할애해 보자.

    • 남과 똑같이 해서는 절대 노력했다고 할 수 없다.

    하루를 열심히 살면 한 주가 달라지고,

    한 주를 열심히 살면 한 달이 달라지고,

    한 달을 열심히 살면 1년이 달라지고,

    1년을 열심히 살면 인생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