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랄까, 세상을 좀 관통하는 글을 읽었는데,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변호사는 철저하게 영업직이다. 영업을 못하는 변호사는 사실 회사원 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변호사는 공부를 더 한 만큼 회사원보다 더 버는게 마땅하고, 그렇게 되려면 무조건 무조건 영업을 해야합니다.
영업을 잘한다 = 매력이 있어야한다. 매력은 연애랑 비슷하다. 외모, 말투, 매너, 분위기, 센스, 말빨, 몸매 등 요소들이 어우러져서 매력을 만든다. 연애할때 학력보나요? 순수하게 좋아한다면 조건 안 보고 그사람의 매력을 봅니다.
변호사에게 매력이 중요한 이유는, 실제로 매력있는 변호사에게 일을 주기 때문입니다. 일반인(대여금반환소송 등 잡스럽고 매우 소액인 사건을 위임하는) 입장에서는 대형로펌 출신이나 서초동 막변출신이나 똑같은 변호사입니다.
sky나오고 학점 4.3에 대형로펌 vs 얼굴 반반, 친근하고, 평소에 동호회에서 알고지내는 변호사 동생
많은 사람과 교류하고 인맥을 쌓고 어필해 놓는게, 로스쿨 좆도아닌 학점보다 1만배 더 중요하다.
제 로펌에서 변호사를 채용할때 저는 일단 외모 먼저 봅니다. 잘생긴다기 보다는 호감형을 선호함. 특히 노인분들이 좋아하는 푸근한 인상들. 약간 노안에 푸근하고 전문성있게 생겼다.
그 다음에는 말빨을 봅니다. 저는 어떤 소재를 던져도 1시간 이상 대화가 가능합니다. 10년 이상 굴렀고 접대도 수백번 했기에 누구랑도 유쾌하게 대화가 가능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대화가 즐겁고 호기심이 생겨야 뽑습니다.
법학 능력은 변호사시험 합격이면 됩니다. 실무는 가르치면 된다.
특유의 선민의식, 소심함, 거리두기, 내성적임, 얄미운 행동을 보면 면전에서 까내린다. 일부러 상처받게 한다.
고소득 변호사는 영업이니, 고등학생처럼 학점 같은거로 서로 겐세이나 놓고 줄세우고 멍청하게 우얼감 느끼면서 경쟁하지 말라는 겁니다.
매력을 주는 연습, 연애와 비슷하다. 예쁘고, 예쁜말 하고, 배려해주고, 센스있고, 적당히 밀당도 할 줄 알고, 적당할때 치고 들어와주기. 갈등생기면 적당한 말빨로 무마도 할 줄알고. 샤대생 대다수가 이걸 너무너무너무 못한다.
필요하면 성형도 하세요. 외모도 요즘 절대 무시 못합니다. 피부관리도 하시고. 요즘 트렌드도 신경쓰고요. 옷도 잘노는 애들한테 연락해서 쇼핑도가고. 다시 보고 싶은 사람(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지 학점 높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마세요.
여러분이 최상의 가치라고 여기는 학점은, 사회에선 별게 아닐 수가 있다.
변호사는 조선시대로 치면 율사인 중인이다. 중인은 양반이 아니다. 한국에는 돈 많은 갑부들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많습니다. 이사람들 입장에서는 대형로펌 변호사나 동네 공인중개사나 큰 차이가 없다. 갖잖은 자부심 빼라. 자산관리해주는 집사 정도의 표지션이다. 스스로가 중인임을 자각하고 겸손함을 함양해야한다.
머리가 나쁘니 구구절절해야하는 것이고(자기 본업만 잘해선 안된다는거고, 최고는 못하니까) 그래서 영업이 필요하다.
최고가 못되거나, 안될거면, 영업이라도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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