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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일찍 일어난다는 것'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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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포함해서, 평일에는 그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기를 싫어한다.

왜냐. 눈을 뜨면, 즉 침대에서 나올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 극한의 시간까지 뒹굴거리면서 누워있고 핸드폰을 하면서 출근해야하는 그 준비해야하는 시각 데드라인을 최대한 미루고 싶기 때문이다. 침대에서 나오게 된다면, 그 시각은 이미 데드라인 시각이기 때문에 바로 씻고 바로 밥먹고 바로 옷갈아 입고 출발해야 회사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회사를 가게 되면,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회사에서 하는 일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 자신이 재밌어하는 일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회사는 자아성취의 공간이 아닌 돈을 벌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만약 회사가 아니고, 08시에 하와이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일어나서 공항으로 가야한다면, 회사가는 것보다는 훨씬 마음도 편하고 즐거울 것이다. 즉, 움직여서 어디까지 도달하는 문제가 아닌, 그 이후의 행동들을 뻔하게 알기 때문에 더욱 힘든 것이다. 

주중에는 그렇게, 너무나, 회사가 가기 싫고 출근길도 고통스럽고, 사이 안좋은 부장 볼생각에 너무나 스트레스가 받아 최대한 출근을 미루고 기상을 늦게하게된다.

 

그렇다면 주말은?

주말에는 정말 자기만의 시간, 가족과의 시간, 친한 사람을 만나는 시간 등 자기가 마음껏 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시간을 잘 즐기지 못하는 것 같다.

대표적으로,

주중에는 일하느라 피곤했으니까, 주말에는 잠 좀 자야지. -> 토,일요일에 11시~12시까지 늦잠을 자고나면, 정말 그 다음주 주중에 회사가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몸이 개운하고, 활기가 넘쳤는가? 자문자답해볼 필요가 있다.

어느정도의 휴식은 필요하겠지만, 회사 가기 힘든 근본적 이유를 해결하지 않는, 늦잠을 통한 단기적 방법은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고, 오히려 주말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앗아가는 경우가 많다.

또 이런 경우도 있다,

주말에 일찍 일어나도 할 게 없어요. -> 그래도 일찍 일어나서 이것 저것 해봐야한다.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들. 나의 경우에는 글쓰기, 책읽기, 음악듣기, 청소하기, 주중공부한 내용 정리하기, 다음주 계획 세우기 등. 주중에는 아무래도 하기 힘든 일들이 있다. 청소, 빨래, 화장실청소 등은 평소에도 할 수 있지만 바쁜 일상에서는 실천이 어렵기때문에 주말로.

또한 주중에 했던 공부와 주말에 했던 정리를 통해 완벽해지는 일들도 있다. 나같은 경우 주중에 입트영을 읽는 연습을 한다. 그리고 주말에는 주중에 했던 내용을 복습하면서 영작을 한다. 또한, 주말에는 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주중에 기록한 매일의 주식 매매기록을 복기하고, 매크로적인 관점에서 주식시장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저평가 기업을 발굴하는 일, 스터디 참석을 통해서 자신의 발굴 기업을 소개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타인의 관점도 배울 수 있다.

다 떠나서, 주말에는 그 동안 꿈꿔왔던 EDM 페스티벌이나, 러닝크루에서 하는 스페셜 모임 등을 참석하거나, 핫 플레이스에 방문해서 요즘 사람들 구경도 가능하고, 예술의 전당 등 미술관에서 영감을 얻어볼 수도 있다.

또한 업무적으로 성장하고 싶거나, 이직을 준비한다면, 주말은 자기계발 및 업무의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어제의 나, 한달 전의 나처럼 한달 후의 나, 일년 후의 나, 오년후의 나는 똑같은, 지금과 같은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정말 그게 목표라면, 아무것도 안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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